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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아린

[취준 일기] 불합격 메일에 답장을 할까 말까? 답장 예시

한 번에 가고 싶은 회사에 취업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취준하다보면 불합격 메일을 받게 되기 마련입니다. 저도 오늘 불합격 메일을 받아 서류를 보강해야 합니다...불합격 사실조차 안 들려주는 회사도 있지만, 정성스럽게 불합격 사실을 알려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대강 불편하신 점은 없었느냐, 당신이 부족한 게 아니라 우리 회사랑 안 맞을 뿐이다, 앞날을 기원하겠다 이런 내용이 담긴 메일입니다. 발신 전용 메일이나 홈페이지 공지 등이면 따로 답장을 할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지만, 개인 메일로 온 정성스런 불합격 통보 메일은 답장을 해야할까 말까 고민이 됩니다.

당연하게도, 정답은 없습니다. 답장을 하고 안 하고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답장을 안 한다고 지원자를 안 좋게 보거나, 다음 지원 때 불이익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회사가 그렇게 한가하지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생각 한 스푼과(ㅎㅎ), 불합격 사실을 알리기 위해 수고를 해준 인사 담당자분께 작게나마 감사를 표하기 위해 답장을 보내곤 합니다. 여태까지 3번 정도 답장을 보냈는데, 2번은 그대로 대화가 종료되었고, 1번은 다시 한 번 답장이 오셔서 나홀로 마음이 따뜻해졌던 적이 있습니다. 

불합격에 삐뚤어진 취준생은 복사 붙여넣기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취업 준비를 하다보면 이렇게 불합격 메일을 신경 써서 길게 보내주는 것만으로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 불합격 사실조차 알려주지 않는 회사가 많기 때문입니다. 해당 메일에 대한 답장은 아래와 같이 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000 채용 담당자님
000지원자 000입니다.

따뜻한 위로와 배려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을 내주신 덕분에 스스로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더욱 더 성장하여 좋은 기회로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희망하겠습니다.

좋은 오후되세요, 감사합니다.000드림


불합격 메일에 답장 여부와 답장하는 방법을 적어보았습니다. 서류를 탈락하면 조금 막막한 기분이 듭니다. 이미 내가 지나온 시간들을 바꿀 수는 없기에 하나만 더 뭔갈 할 걸, 조금만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후회와 함께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하나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이번 서류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저라는 사람의 매력을 알리기엔 부족했나 봅니다. 저와 꼭 맞는 회사를 만나기 위한 여정이라 생각해봅니다.

언젠가 합격 메일에 어떤 답장을 쓰는 것이 좋냐하는 포스팅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