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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아린

[중국어 공부] HSK 6급 독학 방법_독해편

HSK 6급 독학하는 방법과 여러 꿀팁을 공유합니다. 독학 방법의 정석은 6급 단어를 암기하고, 여러 번 듣고, 여러 번 풀고, 오답하고, 다시 풀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득점이 아닌 '합격'을 목표로 하는 포스팅으로 합격 기준인 180점을 넘기 위한 꼼수같은 팁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국어 공부] HSK 6급 독학 방법_듣기편 (tistory.com)

 

[중국어 공부] HSK 6급 독학 방법_듣기편

한국 토박이인 저는 HSK 1급부터 시작해서 3급 > 5급 > 6급의 순서로 HSK 6급을 취득하였습니다. HSK 5급까지는 조금만 공부하면 금방 딸 수 있지만, 6급은 정말 어느정도 센스와 운이 따라야하는 영역

happyneam.tistory.com

시작하기에 앞서 듣기편은 위 게시물을 참고부탁드립니다. 위 포스트에서 말씀드렸듯이 HSK 6급 독학러, 그 중에서도 유학 경험이 없거나 회화가 자신이 없는 분들은 독해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파트입니다. 단어를 많이 몰라도 집중하면 60점~70점 이상 반드시 맞출 수 있습니다.

1. 독해 제 1부분

독해 제 1부분은 오류가 있는 문장 고르기입니다. 1부분의 핵심은 '많이 자주 풀어보기'입니다.
1부분의 경우 오류 유형이 빈출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령 수량사 중복 사용, 문장 의미 모순, 어휘 중복 사용, 관형어 및 부사의 순서 오류 등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자주 나오는 유형들은 한 두번 당하다 보면 将近二十多年 을 보면 자동으로 정답으로 체크하게 됩니다. 

* 将近二十年 (x) → 将近二十年 혹은 二十年 (o) 수량사 중복 사용

유학생 출신인 친구한테 물었더니 정확히 어느 부분이 잘못된지는 몰라도 읽다보면 어색한 문장이 있다고 합니다. 이 경지까지는 오르지 못하겠지만, 근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문제를 최대한 자주 풀어봐야합니다. 저같은 경우 기본서 + 모의고사에서 독해 1부분 문제들을 유형별로 정리해서 모아뒀습니다. 

이렇게 정리해둬도 신박한 방법으로 잘못된 문장들이 많지만...5~6개의 문장은 확실하게 정답을 고를 수 있게 됩니다. 

2. 독해 제 2부분

독해 제 2부분은 빈칸 채워넣기 입니다. 2부분의 핵심은...'암기'입니다.
다른 유형의 독해 문제들은 뜻을 확실히 몰라도 앞뒤 문맥이나 한자 모양새로 대충 유추가 가능하지만, 빈칸 채우기의 경우 서술어와 호응하는 단어 등 단어를 확실히 알아야지만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3~4개의 빈칸이 세트 문제로 나와 1,2개 쯤은 몰라도 다른 보기에서 확실히 답을 알면 보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본서 혹은 모의고사를 구매하면 부록으로 빈출 호응 어휘 (다페이 搭配)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간 꾸준히 공부하지 않는 이상 6급 어휘를 전부 암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 다페이만큼은 매일매일 반복하며 암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독해 2부분뿐만 아니라 듣기를 포함한 전 부분에서 출제되며 쓰기에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해커스 교재에서 나오는 부록이 가장 보기 편했습니다. 

3. 독해 제 3부분

독해 제 3부분도 빈칸 채워넣기지만, 단어가 아닌 문장 채워넣기입니다. 3부분의 핵심은 '지칭어'입니다. A~E문장에 지칭어(他, 她, 它, 这, 那)가 있는지 눈여겨 보셔야합니다. 이런 문장은 앞에 이 지칭어가 나타나는 '무언가'를 설명하는 문장이 있기 때문에 앞 문장을 면밀히 살펴 답으로 고르셔야합니다. 

독해의 경우 1문제 당 약 1분 내에 풀어야하기 때문에, 제 3부분을 전부 읽으면 시간이 부족합니다. 빈칸 앞 문장을 읽고,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앞앞문장 정도 까지만 빠르게 읽어줘야합니다. 조금이라도 헷갈리면 일단 넘깁니다. A~E 중에 정답이 있기 때문에 헷갈리면 일단 찍고 나중에 차분히 읽고 다시 풀어야 합니다. 但是,尤其 등 접속사도 정답을 찾는 주요한 단서이므로 접속사도 체크하며 문장을 풀어줍니다. 가령 빈칸 앞문장과 뒷문장이 반대의 내용이라면, 빈칸엔 但,可是 등의 부사가 포함될 것입니다.

4. 독해 제 4부분

저는 독해 제 4부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또, 시간을 투자한만큼 최대한 모든 문제를 맞히려 노력합니다. 1~2부분의 경우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모르는 단어나 모르는 호응어휘가 나오면 그 문제는 틀리는 거지만, 3~4부분의 경우 문제를 잘 읽어보면 문제 속에 답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3부분의 난이도가 더 높기도 하고, 3부분을 꼼꼼히 읽으면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4부분에 조금 더 투자하는 편입니다.

4부분은 대체로 지문 순서대로 문제가 출제됩니다. 그래서 지문을 읽기 전에 문제 먼저 봐줍니다.
예를 들어 81~84번 문제를 푼다고 하면, 81번 문제 → 지문에서 답 찾기 → 82번 문제 → 지문에서 답 찾기... 이런 순서입니다.

문제에서 나오는 단어와 똑같은 단어를 1문단부터 눈으로 빠르게 훑으며 찾습니다. 그럼 대체로 보기와 똑같거나, 단어만 바꾼 표현들을 지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간혹 ''ㅇㅇㅇㅇ'과 같은 의미는?' 과 같은 문제도 나옵니다. 이 문제는 지문을 읽을 필요도 없이 찾아주어 시간 단축에 아주 좋은 문제입니다. 다만 문제 단어의 뜻을 모를 경우...쿨하게 찍어줍시다. 어차피 앞뒤 문맥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 알기 힘들 확률이 큽니다. 또한 '지문을 읽고 알 수 있는 것은?' 과 같은 광범위한 문제도 출제가 됩니다. 이 경우 보기를 빠르게 훑고, 보기와 같은 표현을 지문에서 찾아줍니다. 


HSK 6급 합격을 위한 독해 독학 방법을 적어보았습니다. 맨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정석은 단어 많이 외우고 문제 많이 풀어보는 것인 것 같습니다. 다만 1문제라도 더 맞출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문제 풀었던 방법을 적어보았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점수 공개를 했었는데, 파워 턱걸이로 합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운이 안 좋았으면 탈락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턱걸이로 6급을 3번 합격한 것을 보면 마냥 운이라고만 하기에는 슬픈, 나름의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HSK 6급을 공부하다보면 간혹 이 문제가 한국어로 나와도 풀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간의 압박...다채로운 문법 오류...10분 동안 읽고 500자로 요약하는 쓰기까지...😂HSK 6급을 위해 달리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