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포트폴리오 나만의 예시와 함께 여태까지 만든 포트폴리오를 기록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요즘에는 자소서나 이력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고 포트폴리오만으로 채용을 하는 곳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만큼 포트폴리오로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포트폴리오를 이렇게 작성하는게 맞는지 혼돈의 카오스에 있지만, 작성하면서 수많은 블로그, 유튜브 등등을 참조하였기에, 저 역시도 수정해나가는 과정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여지껏 포트폴리오를 크게 작게 10번 넘게 수정했습니다. 제 경력 사항이나 경험을 바꿀 수는 없으니 디자인을 바꾸거나, 강조하는 내용을 바꾸거나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 포트폴리오처럼 와~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거나, 뭔가 그 기업만의, 그 중에서도 나만의 포트폴리오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정말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1. 서포터즈 포트폴리오 1 (불합)
제가 기억하는 가장 처음 만든 포트폴리오입니다. 콘텐츠 제작을 하는 포트폴리오였기 때문에 포토샵, PPT, 영상 제작 등 제작 관련 경험을 위주로 담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쉬운 점은 결국 사람이 같이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능력 뿐만 아니라 나를 소개하는 장표도 넣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입니다.
만들 때는 하나 하나 신경 써서 만들었는데 지나고나면 아쉬운 점만 눈에 띕니다. 글보다는 사진이라는 생각이 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는데, 글이 너무 없다보니 각각의 것에서 제가 어느 정도 기여를 했는지, 어디에 어떻게 쓰인 사진인지, 결과값은 어떤지 나타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서류 광탈했습니다
2. 동아리 포트폴리오 (합)
'본인의 특징을 토대로 본인을 광고할 매체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유를 작성해주세요.'란 질문에 맞춰 잡지 형식으로 제작한 포트폴리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질문에 대한 답과 (매체와 이유) 제 능력, 경험들을 자연스럽게 나열해서 마음에 드는 포트폴리오 중 하나입니다.
사실 회사에 제출하는 포트폴리오에 스펙도 경험도 없다고 적기는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어떠한 경험이라도 어떻게든 착즙하여(...) 느끼고 배운 점이 있어야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대학생 동아리의 경우 나를 뽑는 심사위원(?)도 대학생이고 수익이 발생하는 이익 집단이 아니기 때문에 과할 정도로 솔직하게 써내려갔던 생각이 납니다.
디자인은 미리캔버스를 활용해서 했습니다. 템플릿을 완전 똑같이 활용하지는 않았고, 있는 템플릿에서 배치를 바꿔가며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미리캔버스 툴이 PPT보다 손에 안 익어서 요즘은 PPT를 주로 활용하는데, 미리캔버스로 하면 확실히 디자인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직무에 따라 디자인이 전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저같아도 같은 내용이라도 보기 좋게 디자인한 포트폴리오를 뽑을 것 같습니다. 왠지 일도 더 잘할 것 같기도 합니다.
3. 서포터즈 포트폴리오 2 (불합)
서포터즈 신청을 했는데, 신청 페이지가 날라가고 검색 결과도 나오지 않아 쥐도새도 없이 사라진 비운의 서포터즈입니다...
이전 서포터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자 뭔가 스토리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이 기업'에 제출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다라는 생각으로 색도 기업 색에 맞추고, 타이틀도 기업 관련한 워딩을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전 서포터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여 사진 나열에 보충 설명을 더했습니다. 이 때 만든 나름의 스토리가 '나는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아는 사람이다.' 해서 무엇을 (= 중요 내용 파악이 빠르다) 어떻게 (= 여러 툴을 사용할 수 있다) 표현하다 (= 디자인이나 아이디어가 있다) 를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 의도가 전달이 됐을지 의문이 드는 것 뿐만 아니라, 사실 별로 매력적인 스토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4. IPP 포트폴리오 (합)
현장 실습을 위해 만든 포트폴리오로, 지금까지도 이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베리에이션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스토리의 흐름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가 왜 이 직무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 학교 수업에서 어떤 걸 배웠는지 > 배운 내용을 대외활동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 > 활용에서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등등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라 작성한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아주 개인적인 취향으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최대한 깔끔하게 하되, 포인트 칼라로 밀도 있게 배치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한 눈에 중요 내용이 들어온다거나, 다른 지원자와 비교했을 때 나만이 가질 수 있는 무기가 눈에 띄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IPP의 경우 일반 입사보다 경쟁력이 아주 적고, 포트폴리오의 중요도가 낮아 포트폴리오 덕분에 합격했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실제로 현장 실습 면접관 분은 제 포트폴리오를 안 읽어보신 눈치였습니다(...)
5. 취준 포트폴리오 (ing)
현장 실습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기업, 직무에 맞춰 추가, 제거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 자료를 보고 디자인 면에서도 추가를 하고 있는데, 하면 할 수록 조잡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성격이나 특징을 여러 군데 은은하게 흩뿌려놓는(...) 것보다 아주 직관적으로 보이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수십 건의 포트폴리오와 서류를 읽을텐데 저같아도 정독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앞페이지에 제가 가장 강조하고자 하는 저의 특징을 넣었습니다. 사실 전 경험이나 스펙의 가지수가 많은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각각의 기간이 조금 긴 편이라는 것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도 한 가게에서 3년 이상을 했으니, 대학생활 반 이상을 한 곳에서 아르바이트 한 셈입니다. 이런 점을 강조하고자 '날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문구를 써넣었는데 썩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서 고민 중입니다.
합격자 포트폴리오를 보다 보면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기도 하고, 다들 강조하는 것이 일관성인데 제 포트폴리오를 꿰뚫는 일관적인 주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진득함', '오래'를 키워드로 잡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를 강조할 수 있는 컨셉을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가 트렌드에 민감한 직무라 이 키워드가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건 어떻게 말을 만드느냐에 따라 다르겠습니다. 또 가장 보완하고자 하는 점은 '재미'입니다. 솔직히 제 지금 포트폴리오가 너무...노잼인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재미는 있되 가벼워보이지는 않도록...차갑지만 뜨겁게....뭐 그런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쯤이면 취업에 성공하겠지요😎
사실 취준에 정답이 없지 않습니까? 사실상 포트폴리오는 취업에 있어 아주 작은 요소 중에 하나인데 너무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빨리 마스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두고 기업 분석, 시장 분석을 하는 것이 더 맞는 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아직은 포트폴리오에 조금만 더 집착하면서 면접에도 써먹을만한 저의 스토리를 다듬어보고자 합니다. 포트폴리오로 고민하는 취준생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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